오늘 만나보실 패션프루츠는 지난여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패션프루츠 농가의 알이 꽉 찬 패션프루츠입니다. 패션프루츠는 다년생 넝쿨식물이라 겨울 동안 월동 시간을 갖는데요, 이때 잘만 관리해주면 이렇게 소량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답니다. 다만 한여름에 쨍쨍한 햇빛을 받은 아이들과 다르게 겨울의 패션프루츠는 시크한 스타일이라 그런지 좀 시어요.

원래도 신맛이 강한 과일인데 그보다 더욱 신맛이라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단맛은 추가하면 되니까요.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 올리고당 등을 첨가해서 드셔도 좋고요, 요거트에 섞어 드실 땐 생크림 요거트처럼 당도가 있는 요거트랑 드시면 찰떡입니다.

패션프루츠가 갖고 있는 매력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염증 제거 효과’가 아닐까 하는데요, 사람 몸이 아프기 시작하는 것의 첫 번째 단계가 바로 체내에 염증이 생기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몸속 어딘가에 염증이 생겼을 때, 그 염증을 빠르게 없애주지 않으면 염증이 커지거나 곪아서 큰 병을 얻게 된다고 해요. 어휴 무서워.

앞으론 패션프루츠가 보인다, 하면 무조건 사드세요! 좋은 거니까 누구누구 줘야지, 이런 거 하지 마시고 일단 내 몸에도 좀 넣어줍시다. 살면서, 나이 들면서, 진짜 크게 깨닫는 부분 중 하나가 내가 내 몸을 제대로 지켜주는 것이 남을 돕는 일이라는 거예요. 내가 아프면 내 옆에 누군가가 고생합니다. 그러니 모두를 위해 나를 잘 지키는 새해가 되시길 바랄게요.

그럼 어떻게 먹느냐, 패션프루츠 4/1 부분에 뚜껑 따듯 칼로 잘라낸 후 스푼으로 하얀 점막까지 싹싹 긁어서 드셔 보세요. ‘아, 역시 내 입엔 너무 셔!’라고 생각이 되시면 그때 꿀 등의 당을 조금 섞어서 드시는 거예요. 요거트나 아이스크림에 한 스쿱 준비해서 그 위에 패션프루츠 알맹이를 올려서 먹어도 무척 맛있고요, 가볍게 꿀이랑 탄산수 넣어 휘휘 저어 에이드도 해 드셔도 무척 잘 어울린답니다.

좀 많다 싶으면 냉동실에 얼려서 입이 심심한 어느 날 천연 샤베트로, 그리고 일부는 잼이나 청을 만들어주세요. 패션프루츠로만 잼을 만들어도 맛있지만, 바나나, 혹은 망고와 함께 섞어서 만들어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진짜 열대의 향기가 말도 못 해요. 아, 그리고 패션프루츠 알맹이 다 드시고 껍질은 버리지 마시고 깨끗이 씻고 물기를 제거한 후에 얇게 채쳐서 설탕이나 꿀과 껍질을 1:1로 섞어서 패션프루츠 껍질 차를 만들어 드시면 좋아요. 이렇듯 패션프루츠는 참 버릴게 하나도 없는 고마운 과일이랍니다.

심지어 보관도 매우 간편한데요, 실온에 두고 껍질이 쪼글쪼글해질 때까지 후숙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하나씩 드셔도 좋고, 이대로 신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냉장고에서 보관하셔도 좋은데요, 장기간 두고 드실 분들이나 샤베트 형태로 드실 분들은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꽤 오래 드실 수 있답니다.

• 원 산 지　: 국내산

• 포장 단위 : 10과

• 인증 여부 : 무농약 인증

• 유통 기한 : 신선식품 특성상 별도의 유통 기한이 없으나 빠른 섭취를 권장합니다.

• 보관 방법 : 상온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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