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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울토마토는 기존의 방울토마토와 품종이 달라 과육이 단단하지 않고 꼭지가 잘 마르고 쉽게 떨어지는데요, 품종적 특성인 점 미리 공지드려요. 마레헤는 상품을 기획할 때, 가급적 유기농산물을, 유기농 상품을 찾을 수 없을 경우 무농약과 GAP, 그 선에서 찾을 수 없는 품목의 경우나 참깨나 검은깨처럼 친환경 농산물의 가격이 너무 높아 소비자에게 부담을 드려야 하는 경우에만 국내산 관행 농산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게 뭐 그리 중요한가? 그저 맛있고 가격 합리적인 게 최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저 스스로도 종종 ‘과연 우리의 이런 기조를 누가 원하기는 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 그리고 그렇더라도(원하는 사람이 없거나 적다고 해도) 처음 마레헤가 탄생한 그 시작점인 그 마음을 잊거나 잃지 않으려 합니다. 마레헤는 좋은 음식이 좋은 삶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사람들이 만든 농식품 브랜드입니다. 트렌드나 시장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 아닌, 지금 우리가 직접 확인하고 맛보고 경험한 것들 중에서 가장 좋았던 상품을 우리와 같이 먹는 것에 진심인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일, 그게 바로 우리가 하는 일이죠. 초창기의 마레헤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들깨떡’이전에 ‘토마토’를 마레헤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정도로 2016년도에 처음으로 소개했던 완숙 토마토의 맛을 여전히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만큼 저희가 제안한 ‘진짜 완숙 토마토’는 기존에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별함이 있었고, 저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좋은 토마토의 조건’을 정확히 느끼고 공감해 주셨다고 생각해요. 이렇듯 마레헤는 ‘완숙’이라고는 하나 실상은 유통의 과정에 맞춰 초록색이거나 옅은 주홍 빛을 띨 때 수확해서 전국으로 뿌려지는 과정에서 주황, 혹은 빨간 색을 띠게 되는 반쪽짜리 완숙 토마토를 경험했던 수많은 토마토 러버들의 지지와 응원을 시작으로 농업/농촌 콘텐츠 기획사에서 ‘유통’의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그러니 우리는 같은 뜻 하나로 연결된 일종의 먹거리 공동체(Community)인 거죠.
수확 후 선별장으로 1차 이동, 선별장에서 중간 유통 채널까지 차를 타고 2차 이동, 그곳에서 다시 소매 판매장으로 가는 과정까지만 해도 벌써 세 차례나 차를 바꿔 타야 하는 과정을 다 겪어내고도 멀쩡한 모습을 갖춰야 해서 주황도 아닌 초록일 때 수확된 토마토는 약이 아닌 독에 가깝습니다. 마트에서 예쁘고 단단한 토마토를 고르고 골라 냉장고에 넣어두면 토마토는 그저 ‘맛’을 내는 식재료일 뿐, 그 안의 영양은 포기해야 해요. 그러니 가능하면 바로 먹을 만큼의 양을 사서 실온 보관해서 드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믿을만한 농장이나 온라인 마켓에서 대량으로 구매해야 해서 장기 보관이 필요하다면, 최소한 일주일간 먹을 양은 실온에서 보관하시고 나머지는 키친타월로 꽁꽁 동여매고 (신문지로 한 번 더 감싸면 좋고요), 소포장해서 냉장고 야채칸에서 보관해주시고요, 다만 토마토는 냉장고에 두고 먹으면 토마토 안의 좋은 성분을 많이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만 참고해주세요. 실온에 두어서 조금 물러진 토마토는 토마토 씨를 제거하고 손으로 으깨서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졸여서 ‘토마토 퓌레’로 만들어 뜨거울 때 병입 해두면 소금간만 살짝 해서 시원하게 토마토 슾으로 드셔도 좋고요, 카레 만들 때 물 대신 쓰셔도 카레의 풍미가 엄청 좋아져요. 그뿐인가요, 여유가 있는 날엔 냄비에 올리브유 + 마늘 볶아주다가 양파와 셀러리, 당근을 넣고 또 볶아요. 거기에 만들어둔 토마토퓌레를 넣고 월계수 잎 한 장 + 좋아하는 허브 살짝 넣고 오래오래 졸여주면 홈메이트 토마토소스 완성! 시중에서 사 먹는 맛보다 깊이가 없다고 느껴지겠지만 그래도 건강한 토마토소스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시간 되시면 꼭 도전해보세요 : )
• 원 산 지 : 국내산
• 인증 여부 : 무농약 인증(14303092)
• 포장 단위 : 2kg
• 소비 기한 : 신선식품 특성상 빠른 섭취를 권장합니다.
• 보관 방법 : 서늘한 실온 보관 및 냉장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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